'페스티벌 오브 오케스트라' 첫 공연 연주자로 초대

(올랜도) 김명곤 기자 =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조앤 권(Joan kwuon)양이 올랜도에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열리는 '페스티벌 오브 오케스트라' 첫 연주회 무대에 선다.

1월 8일 영국의 '국립 교향악단' 으로 불리우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벨리우스와 모짜르트, 차이코프스키 곡을 연주할 권양은 2005-2006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 시즌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계 음악가이다.

권양과 협연하는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내년도 첫 공연팀이며 이후 4개월 동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예루살렘 심포니,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로터댐 필하모닉 등의 공연이 대략 한 달 간격으로 이어진다.

권양은 공연에서 시벨리우스 카렐리아 조곡 11번, 모짜르트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5번 A장조, 차이코프스키의 심포니 6번 B단조 등 총 세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권양은 12세때 월드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했으며 인디애나와 클리블랜드 뮤직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한 후 줄리어드대에서 조교로 근무했다.

줄리아드의 바이올린 과장이자 현재 탱글우드 음악제의 현악부문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엘 스미어노프의 제자인 권양은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의 초청으로 1999년 탱글우드 음악제 무대에 섰으며, 런던 심포니, NHK 심포니 등과 협연할 정도로 국제적인 연주자로 성가를 인정받아 왔다.

<보스톤 글로브>는 조앤 권을 "탁월한 기교와 겹음 연주, 그리고 민첩하고 현란한 연주로 청중을 압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워싱턴 포스트>는 "활달하면서 로맨틱하고 감정이 풍부한 거장의 면모를 지닌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권양은 올랜도 대표적 일식당인 아무라 샌드레이크 지점 문석훈 사장의 조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