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태희, 미스테리 스릴러물 선택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19일 시작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및 ENA 월화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하 '마당집') 은 완벽한 것 같았던 가정을 꾸린 주인공이 남편을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심리 서스펜스이자 가정 스릴러다. 김진영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드라마는 행복한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여자와 불행한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분투하는 두 여자의 삶이 교차하며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연출은 드라마 'WWW'(2019)와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 등을 만든 정지현 PD가
맡았다. 정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자극적인 재미 요소는 없을 수 있지만,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작품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표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드라마 개요이다.

- “마당에서 시체 냄새가 난다.” 의사 남편에 똑똑하고 잘생긴 아들, 모자랄 것 없는 풍족한 가정. 여주인공의 가족은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집’으로 이사한다. 그녀는 이 행복한 가정 속에서 완벽한 아내이자 주부, 어머니로서 행복을 누리며 산다. 단 한 가지 신경을 거슬리는 것은 마당에서 나는 냄새. 남편은 금방 사라질 거름 냄새로 치부하지만 예쁜 수채화에 찍힌 기름 얼룩처럼 좀처럼 머릿속에서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다. 별것 아는 것 같았던 이 불안감은 조금씩 커져, 완벽한 것 같았던 남편의 행동들도 하나씩 수상쩍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남편은 살인자인가? -

3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배우 김태희가 맡은 문주란은 평화로운 가정을 꿈꾸는 아름다운 아내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완벽한 일상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날 마당에서 수상한 냄새를 맡게 되면서 자신의 가정을 흔드는 이웃 여자 추상은과 마주하게 된다. 문주란은 추상은이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그녀에게서 묘한 동질감을 느낌과 동시에 얽히면서 자신의 세계에서 균열의 틈을 발견한다.

배우 임지연이 맡은 추상은은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 '남들처럼' 살아 보기 위해 치열하게 달려들지만 쉽지가 않다. 그러나 자신과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여자문주란을 만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배우 김성오가 맡은 박재호는 주란의 남편이자 능력 있는 완벽주의 소아과 원장이다. 둘도 없이 부드럽고 자상한 남편인 그는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아내와 충돌하기 시작한다.

배우 최재림이 맡은 김윤범은 추상은의 남편이자 제약회사 영업사원. 상은에게 가정폭력을 일삼는 남편 윤범은 보란듯이 남들처럼 살아보는 게 삶의 목표다. 비루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협박을 일삼으며 극을 뒤흔든다.

한편 드라마 '마당집'은 1%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드라마 1회는 1.2%를 기록했다.

드라마 초반은 문주란이 자신의 마당에서 수상한 냄새가 나는 데 의심을 품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문주란은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오며 이 곳을 자신의 이상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마당에서 악취를 맡은 후 그녀의 이상적인 공간에는 금이 가기 시작한다. 남편 박재호는 비료 냄새라며 문제 없다고 말하지만 이웃마저 냄새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주란의 불안은 커진다.

추상은은 늘 남편에게 맞고 시달리다 이혼을 결심하지만 임신을 하면서 이혼이 여의치 않아진다. 남편의 폭력에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어느날 추상은은 남편이 시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드라마 예고편에서는 주란이 자신이 직접 마당을 파보겠다고 말해 마당의 냄새에 얽힌 비밀이 드러날 예정이다.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스타 배우들의 출연, 베스트셀러 작가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무위키> <연합뉴스> 등 인터넷 정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