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종류 늘어나고 화장품 코너 구비, 베이커리와 식당도 준비 중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에서 28년 이상 역사와 함께 한인 동포들의 무수한 발자취가 베인 우성식품이 새 주인과 더불어 다른 모습으로 동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마켓은 약 2개월 간 실내 정비와 물품 구비를 대략 마치고, 이달 17일 그랜드 오프닝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갔다.

식품점 실내는 예전 모습을 대부분 간직하고 있어 전혀 낯설지 않다. 다만 물품 배치가 다소 달라진데다 품종과 브랜드가 대폭 늘어나 단골 고객들이 물건을 찾는데는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마켓 개장 날 한 시니어 고객은 선반에서 물품을 한참 찾다가 마켓 책임자의 친절한 가이드를 받기도 했다.

과일 및 야채부문은 눈에 띄게 다채롭다. 또 물품 가격 표시가 분명해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포장 식품과 가정/주방용품 역시 새로운 브랜드에 종류도 다양해져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며, 특정 물품은 보통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보인다. 반찬 코너에는 기존의 냉장고와 선반에 인기를 끌던 찌개류, 양념 고기, 밑반찬, 그리고 각종 김치 등이 낯설지 않게 갖추어져 있다.

마켓 구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부문이 있다. 출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3면으로 가득찬 선반대에 다양한 제품을 갖춘 화장품 코너가 단장을 마치고 K 뷰티 고객들을 맞고 있다. 화장품 코너 바로 옆 공간에는 조만간 베이커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길게 뻗어있던 물품 선반대를 두 파트로 나눠 고객들이 쉽게 오갈 수 있게 한 것도 큰 변화였다. 또 실내 뒤쪽으로 한 코너에는 'K-푸드'라 적힌 별도의 시설물이 있어 앞으로 어떤 음식들이 차게 될 지 궁금증을 안기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식당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 식품점과 연결된 식당은 현재 설비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다.

한편 마켓은 그랜드 오프닝 기념과 추수감사절을 유념해 가을 과일들과 채소, 그리고 일부 물품에 특가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주소: 5079 Edgewater Dr., Orlando, FL 32810
문의: (407)295-4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