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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여기는 플로리다
 
미국 최대 관광지 올랜도를 바꾼 두 '사건'... 60년 전 그날의 이야기
[여기는 플로리다] 센트럴플로리다대학 설립과 월트 디즈니 부지 선정


▲ 센트럴플로리다대학 캠퍼스내 물탱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60년 전인 1963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는 장차 지역을 바꾸게 되는 두가지 일이 벌어졌다. 하나는 의회가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설립을 결정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월트디즈니가 그의 새로운 테마파크의 부지로 올랜도를 선정한 것이다.

이를 기점으로 올랜도의 인구는 10배가 증가하는 등 이전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올랜도는 매년 1억 명 가까운 여행객이 다녀가는 미국내 최대 여행지가 되었다.

UCF의 제임스 클라크 역사학 수석 강사가 최근 <올랜도센티널>에 올린 기고에 따르면 1955년 당시 플로리다에는 플로리다주립대학(FSU), 플로리다대학(UF), 그리고 흑인 학생들을 위한 플로리다 A&M 대학 등 세 개의 공립 대학들이 있었다. 전후 베이비 붐을 맞으면서 1960년대 초까지 플로리다에서 12만 5천명의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자, 또다른 주립 대학 필요성이 높아졌다.

주정부는 1956년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을 설립했다. 그리고 1963년에 UCF가 뒤따랐다. 의회는 UCF를 설립하며 대학이 플래글러 카운티에서 포트 피어스에 이르기까지 9개 카운티를 아우르는 지역에 세워져야 한다고 결정했다. 무엇보다도 UCF는 우주 산업의 호황에 부응하기 위해 고안됐다. 따라서 새로운 학교는 우주 센터가 있는 브레바드카운티 티투스빌 근처에 지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브레바드 카운티가 학교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실패하자, 올랜도시 행정가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인 로비에 나섰다. 결국 의회는 대학이 세워질 장소를 올랜도로 정했으나 건설 예산 책정에는 동의를 구하지 못했다. 이에 올랜도 주민 89명이 부지 구입 명목으로 50만 달러(오늘날 500만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를 모았으나, 건축비용은 감당할 길이 없었다.

다행히도 헤이든 번즈 주지사로부터 정치적 호의를 얻은 변호사 찰리 그레이가 나서 89명의 주민들에게 자금을 상환할 법안과 700만 달러 건축 예산 법안을 추진했다.

다음 문제는 학교 이름을 정하는 것이었다. 유니버시티 오브 센트럴 플로리다(UCF), 플로리다 센트럴 유니버시티(FCU), 센트럴 플로리다 유니버시티CFU) 등이 물망에 올랐고, 주정부는 플로리다 공과대학(FTU)라는 명칭을 제시했다. 한때 플로리다 대학(UF)의 올랜도 캠퍼스로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다. 이 시도가 성사됐다면 학교 이니셜은 UFO가 될 수 있었다. 12년 뒤에야 학교 이름은 UCF로 최종 결정됐다.

조상의 고향인 오칼라를 버린 디즈니


▲ 플로리다주 올랜도 소재 월트디즈니월드 리조트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1963년은 올랜도가 장차 '세계 테마파크의 수도'로 부상할 행운이 당도한 해였다.

월트 디즈니는 1955년 캘리포니아주에 디즈니랜드가 문을 연 직후 제2 놀이공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설문조사 결과 미시시피 강 동쪽 지역에서 온 방문객은 5% 미만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두번째 공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도시 계획에 관한 책들을 읽기 시작했고, 차기 공원으로 미래의 도시를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현재 디즈니월드의 4개 테마공원 중 엡캇(EPCOT)이 월트의 본래 희망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장소였다. 초기에 나이아가라 폭포,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D.C. 교외 지역들이 고려됐으나 밀려났다. 심지어 세인트루이스는 후보지로 오른 뒤 하루도 되지않아 제외됐다.

마침내 월트는 플로리다에 눈을 돌렸다. 팜비치 카운티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그러나 월트는 3000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원했고, 4개 후보지가 올랐다. 이들은 서해안 브레든턴 인근, 동해안 데이토나 인근, 중부 지역 오칼라, 그리고 역시 중부지역인 올랜도였다. 이중 월트는 브레이든턴과 데이토나를 거절했는데, 이유는 무료 명소인 해변과 경쟁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후보지는 오칼라와 올랜도로 좁혀졌다. 특히 오칼라는 월트에게 친숙한 지역이어서 강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그의 조상들은 한때 레이크 카운티에 살았고, 그의 부모는 현재 오칼라 국유림 내에 있는 유령 마을인 키스멧에서 결혼했다.

월트는 차로 오칼라를 방문해 지역을 살폈다. 이 과정에서 오칼라에서 남쪽으로 멀지 않은 지역인 올랜도에 더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1963년 11월 월트는 상업용 제트기인 그루먼 걸프스트림을 임대해 탬파 상공을 날게 됐다. 그는 이 비행기를 너무 마음에 들어한 나머지 3주 후에 같은 브랜드를 구입해 이름을 '마우스'라 명명했다.

다음날 아침 월트는 '마우스'를 타고 올랜도 상공을 비행했다. 그리고 당시 공사중인 I-4가 플로리다 턴파이크를 건너는 지점에 도착했을 때 "댓츠 잇!(That’s it! 바로 저거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월트의 행적은 묘하다. 월트는 올랜도를 떠나 뉴올리언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계획했으나 그곳으로 직행하는 대신에 마이애미와 키웨스트를 경유하는 등 우회를 선택했다.

역사가들은 이같은 여정이 월트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여긴다. 실제로 디즈니의 핵심 임원들은 미래의 공원 부지가 미리 알려져 땅값이 치솟을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임원들은 토지 매입 단계에서 결코 올랜도 직행을 선택하지 않았다. 한 임원은 올랜도 방문을 위해 자주 세인트루이스행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이는 그곳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를 방문할 겸 택한 경로였다.

한편 월트는 뉴올리언스에서 내려 호텔로 가는 택시에서 지역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고 운전사에게 라디오를 켜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비행하던 시간에 존 F. 케네디가 달라스에서 암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려짐: 2023년 11월 29일, 수 6:2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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