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브리핑…조건 충족시 비자인터뷰 면제 내년에도 유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에서 단기 취업비자를 받아 일하는 외국인이 비자 갱신을 위해 미국을 출국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줄리 스터프트 국무부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28일 워싱턴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다음 달부터 '비자 국내 갱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취업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이 미국을 출국하지 않고도 워싱턴DC(국무부)에 비자를 보내 갱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무부는 내년 2월까지 단기 취업비자 약 2만개로 시범사업을 한 뒤 더 많은 취업비자 유형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터프트 부차관보는 미국을 과거에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자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제도를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은 영사관 직원이 단기 취업비자나 학생비자 등을 신청하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국무부는 또 여권에 부착하는 종이 비자 대신 디지털 비자를 도입하는 시범사업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