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선더 마운틴 레일웨이 롤러코스터 뒷편 부지에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 월트 디즈니월드사가 '비욘드 빅 선더(beyond Big Thunder)'로 불리는사상 최대 규모의 매직 킹덤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구체화 하고 있다. 경쟁사인 유니버설 올랜도가 대규모 확장 공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다.

디즈니 월드 사이트 포트폴리오 임원인 마이클 훈겐은 최근 월트 디즈니 임원 회의에서 8일부터 12~14에이커의 부지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직 킹덤이 2012년 11에이커의 뉴 판타지랜드 프로젝트로 세븐 드워프 마인 트레인( Seven Dwarfs Mine Train) 롤러코스터를 개장한 이래 가장 큰 확장 공사를 벌이는 셈이다. 디즈니 측은 아직 테마와 구체적 공사 일정 등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테마파크 서비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니스 스피겔은 이메일을 통해 "테마파크 측이 프로젝트를 완전히 공개하기를 다소 꺼려하고 있는 것 같다"라면서 "디즈니월드가 향후 2년 내에 다섯 번째 테마파크 개발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최근 월트 디즈니는 론 디샌티스 주지사와 디즈니 월드의 관할 구역에 대한 소송을 해결하여 향후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수 있었던 몇 가지 장애물을 제거했다.

로버트 아이거 CEO는 지난달 말 "디즈니가 향후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600억 달러 규모의 개선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향후 디즈니 월드의 노력에 '윈윈'하는 상황이 되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메인 스트리트 마우스 웹사이트의 소유자인 미셸 앳우드는 비욘드 빅 선더 부지에 대해 "그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라면서 일부 팬들은 디즈니 빌런즈(Disney villains) 등을 선호하고, 다른 팬들은 겨울왕국(Frozen land)이나 탱글드(Tanbled) 놀이기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픽 유니버스 건설을 유념한 디즈니 팬들은 단순히 새로운 놀이기구나 기존 놀이기구에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것 이상의 것을 보고 싶어 한다"라고말했다.

디즈니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니버설은 기존 두 파크에서 동남쪽으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세 번째 테마파크인 에픽 유니버스(Epic Universe)를 건설 중이다. 에픽 유니버스는 2025년에 개장할 예정이며 슈퍼 닌텐도,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법부, 유니버설의 클래식 몬스터를 테마로 한 랜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스피겔은 4월초 열린 디즈니회사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이거의 발언을 기초로 "디즈니의 모든 것은 컴캐스트와 유니버설에 맞춰져 있다"라면서 "아이거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우리는 유니버설 컴캐스트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라고 부연하고 "우리는 10년 전부터 이 공원이 건설될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지난 수 개월 동안 빅 선더 마운틴 롤러코스터 바로 너머에 더 많은 어트랙션이 건설될 것이라고 귀뜸해 왔었다. 디즈니 경영진은 2022년 9월에 열린 D23 엑스포에서 '모아나(Moana)', '코코(Coco)', '주토피아(Zootopia)' 같은 영화에 기반한 랜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1년 후 디즈니 월드에서 열린 데스티네이션 D23 모임에서 비욘드 빅 선더 프로젝트가 기정사실화 되었다. 경영진은 이 프로젝트를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스타워즈: 갤럭시의 엣지(Galaxy’s Edge)나 디즈니 애니멀 킹덤 월드 오브 아바타의 판도라(Pandora)와 견주어 말했다.

디즈니는 지난해 9월에 열린 '데스티네이션 D23' 행사에서 애니멀 킹덤의 '디노랜드 유에스에이(DinoLand USA)'가 '트로피컬 아메리카' 테마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발표했고,'엔칸토'와 인디아나 존스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디즈니는 현재 진행 중인 매직 킹덤의 컨트리 베어 잼보리(Country Bear Jamboree) 어트랙션과 엡콧의 테스트 트랙을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6월 17일부터 테스트 트랙 어트랙션이 임시 폐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