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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어거스틴 출신 남성, 맨해튼 법정 밖서 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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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바이든이 대중을 분열시키고, 모든 돈을 가져간다" 비난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주 세인트 어거스틴 출신의 한 남성이 1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인 뉴욕 맨해튼 법원 밖에서 분신을 감행했다.
뉴욕 경찰은 같은날 기자 회견에서 맥스웰 아자렐로(37)가 가속제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기 직전에 콜렉트 폰드 공원에서 '음모' 팜플렛을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뉴욕의 한 병원으로 옯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아자렐로의 범행 동기를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그의 소셜 미디어 계정과 온라인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 그의 행동이 트럼프의 재판에 항의하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아자렐로가 불을 지르기 전에 이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자렐로는 지난 13일 세인트 어거스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15일경 뉴욕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이 발생한 18일 콜텍트 폰드 공원에서 "트럼프는 바이든과 함께 있고, 그들은 우리를 파시스트로 몰아 쿠데타를 하려 한다"라는 표지판을 들고 시위했다.
아자렐로는 19일 온라인 플랫폼 서브스택에 성명서를 게시하여 두 정당이 "우리를 분열시키고 속이고 피를 말리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금융 범죄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전체주의적 사기'를 발견했다"라며 "이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한 극단적인 항의 행위로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라고 설명했다.
아자렐로는 반정부 성격의 이 선언문에서 "그들은 대중을 분열시키고 상대방을 비난하면서 모든 것이 더 악화되고 더 비싸지고,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돈을 가져간다"라고 썼다.
아자렐로의 소셜 미디어 계정 중 일부는 이미 정지되었다. 그의 인스타 그램을 살펴본 미국 매체들은 아자렐로가 지난달 20일 이미 선언문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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