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식문화 전파하는 지역 랜드마크 기대…다양한 외식 브랜드 및 특화 쇼핑 공간도 갖춰
|
▲ 100여 개가 넘는 미국 내 H마트 중 가장 규모가 큰 'H마트 올랜도'가 9월 25일 오전 문을 열었다. 사진은 H마트 브라이언 권 총괄 사장, 오렌지 카운티 마이크 스캇 행정위원, 홍금남 올랜도한인회장 등 초청인사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개장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H마트
|
|
▲ 100여 개가 넘는 미국 내 H마트 중 가장 규모가 큰 'H마트 올랜도'가 9월 25일 오전 문을 열었다. 사진은 H마트 브라이언 권 총괄 사장(왼편에서 세번째), 오렌지 카운티 마이크 스캇 행정위원, 홍금남 올랜도한인회장 등 초청인사들과 함께 개장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H마트
|
(올랜도) 최정희 기자 =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가 9월 25일 플로리다 올랜도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동남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H마트 올랜도점 개장은 플로리다주에서는 최초이며, H 마트가 미국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개장식에 지역 인사·언론·시민 몰려 ‘성황’
이날 오전 9시 20분 열린 개장식에는 브라이언 권 H마트 대표를 비롯해 본사 고위 관계자, 오렌지카운티 정치·경제계 인사, 중앙플로리다한인회 등 한인 커뮤니티 리더들이 참석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6구 행정위원 마이크 스캇은 “H마트는 단순한 슈퍼마켓을 넘어, 우리 지역사회의 다양성과 활력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브라이언 권 대표는 테이프 커팅 전 인사말을 통해 “H마트가 올랜도 지역에 아시아의 진정한 맛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 매장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식문화와 풍미를 모든 고객이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H 마트에서 단순히 장을 보는 것을 넘어, 문화와 경험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 H마트 소식을 듣고 몰려든 지역민들이 개장에 앞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오후 늦게 해질 무렵까지 긴 줄이 줄어들지 않고 이어졋다. ⓒ 코리아위클리
|
개장 당일 아침부터 수많은 지역 주민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며 장사진을 이뤘다. 마트 측은 장대비가 내리는 오후 늦게까지 줄지어 몰려드는 고객들을 안내하느라 진땀을 빼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COX 채널9, NBC 채널2, 채널6 등 현지 주요 방송사와 <올랜도 위클리>, <새러소타 헤럴드 트리뷴> 등 신문도 현장을 취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H마트는 입장 고객들에게 장미꽃과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개점 축하 화환이 입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직원들은 박수로 고객을 맞이하며 ‘모든 고객이 귀빈’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 오전 10시 줄을 선 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서자 마트 직원들이 줄을 서서 환영의 박수로 맞이하고 있다. ⓒ코리아위클리
|
올랜도점의 핵심 공간 중 하나인 푸드홀에는 총 6개의 인기 외식 브랜드가 입점했다. 한식 전문점 ‘명가’, 분식 브랜드 ‘죠스 떡볶이’, 냉면 전문점 ‘유천’, 중식 프랜차이즈 ‘백종원의 홍콩반점0410’, 수제 핫도그 브랜드 ‘오케이 도그’, 일식 돈까스 전문점 ‘치돈’이 고객을 맞는다.
이 외에도 커피&코, 다방, 쿵푸티 등 다양한 음료 브랜드와 함께, 파리바게뜨가 매장을 운영 중이며, 캐주얼한 아시아 음식과 세련된 공간 구성으로 쇼핑과 외식의 복합 경험을 제공한다.
|
▲ 푸드 코트 광경 ⓒ 코리아위클리
|
푸드홀 외 공간에는 아리따움, 아트박스, 도도 헤어&헤드 스파, 사진관 하루필름, 인형뽑기 게임 공간 ‘키들턴’ 등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 함께 입점해 쇼핑 외 즐길 거리도 풍성하다.
H 마트는 신선한 농·수산물, 고기류, 정육, 세계 각국의 라면·간식·양념·즉석식품 등 다양한 아시아 식재료를 비롯해 청과, 생필품, 주방용품까지 폭넓은 상품 구색을 갖췄다.
회사 측은 “고품질의 아시아 식품뿐 아니라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 그리고 '레디-투-잇(Ready-to-Eat)' 제품 등을 통해 다문화 고객층과 지역 사회 모두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수한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혜택 강화…스마트카드·이벤트 풍성
H 마트는 올랜도점 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함께 준비했다.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200달러 이상 구매 시 특정 품목을 1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특가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멤버십 프로그램 ‘H 마트 스마트카드’ 신규 가입자 및 기존 고객 이메일 정보 업데이트 고객에게는 보온 머그잔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마트의 스마트카드는 구매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 일정 기준 도달 시 10달러 상당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가입은 매장 내 고객센터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는 주간 세일 정보, 매장 소식, 고객센터 응대 등이 제공된다.
H 마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본사는 비영리 단체 및 전국 규모·소규모 커뮤니티 단체와의 협력,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브라이언 권 대표, "고객 신뢰 최우선, 글로벌 유통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
브라이언 권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글로벌 유통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며, “H마트를 통해 지역 주민 모두가 새로운 문화와 경험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랜도점 개장을 계기로 H마트는 플로리다주 내에서 탬파베이 등 추가 매장 확대와 함께 미주 남동부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서 1호점을 연 H마트는 현재 미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약 6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올랜도점은 올랜도 서쪽의 중심 상업지역인 7501 W. 콜로니얼 드라이브에 자리 잡았으며, 매장 면적은 약 10만74 평방피트(약 9300㎡)로 대형 쇼핑몰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
▲ 중국 전통놀이 사자춤 공연팀의 축하공연 모습. ⓒ 코리아위클리
|
|
▲ 지역 한인 전통무용 단체인 '사랑방'의 풍물놀이 공연 모습. ⓒ코리아위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