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지 카운티에서만 13명…현재 40여명 추가 검사

지난 수 주 동안 중앙플로리다지역 팻팅 동물원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요독 증후군 환자가 최근 2명이 더 늘어 4일 현재 총 24명으로 늘어났다고 에이피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환자들 중에는 21명의 어린이와 3명의 성인이 신장에 치명적인 요독 증후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요독증후군은 덜 익힌 육류나 상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키는 콜리(E. coli)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며, 이번의 경우 동물 배설물 등으로 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20일경에는 올랜도 북부 히스로 지역의 김성이라는 한인 동포의 6세난 아들이 중앙플로리다 페어에 놀러 갔다 요독 증후군에 감염되어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 건강 관리 부서의 한 관리는 이들 요독증후군 환자는 주로 올랜도의 중앙플로리다 페어 나 플랜트 시의 스트로베리 페어 , 혹은 탬파의 플로리다 스테이트 페어 등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세곳의 축제에서는 탬파 인근의 플랜트 시의 '애그 벤춰 팜 쇼우(Ag-Venture Farm Show)' 라는 회사에서 동물들을 제공해 가설 팻팅 동물원을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요독증후군 환자는 특히 올랜도를 포함하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에서만 13명을 기록했으며, 볼루시아 카운티에서 6명, 파스코 카운티에서 2명, 샬롯 카운티, 콜리어 카운티, 세미놀 카운티 등에서 각각 1명씩의 환자를 기록했다.

주 건강 관리부 담당자는 이들 환자들 가운데 22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26명의 어린이들과 14명의 성인이 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명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