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치 넘는 허리케인 올 듯

지난해 네차례의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는 올해도 허리케인에 대해 상당한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허리케인 연구가로 유명한 콜로라도대 윌리엄 그레이 교수는 올해 플로리다에 13 차례 열대성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 예보했다. 이는 지난해 15차례에 비해 숫자적으로 줄어든 것이나 플로리다 평균치인 9차례 폭풍을 약간 웃도는 것이다.

그레이 교수는 또한 13차례의 폭풍중 7차례는 허리케인으로, 그리고 3차례 정도는 풍속 111 mph을 넘는 주요 폭풍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는 그레이 교수가 지난해 12월에 예보했던 것에서 허리케인 하나와 폭풍 두개가 추가된 것이다. 그레이 교수가 이같은 예측을 내놓은 이유는 태평양 해수온도가 현재 정상보다 다소 높아 엘니뇨가 물러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레이 교수의 예보가 맞는다면 올해도 플로리다 주민들은 허리케인에 대한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엔 15차례의 열대성 폭풍 중 9개가 허리케인으로 그리고 나머지 6개는 주요 폭풍으로 기록됐다. / 최정희 기자